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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권경태 한국화전
파일 권경태.jpg   조회수 1308






'아련한 고향의 모습' 그리고 '소나무의 정취'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7일부터 열흘간 성갤러리(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다.

소나무 그림에 20여 년을 매진해 온 권경태 작가의 4번째 개인전이 그것.

작가는 이 전시회에서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는 듯한 풍경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것은 바로 푸른 정기를 머금은 소나무.

소나무를 주인공으로 한번쯤은 지나쳤을 듯한 풍경들이 광목천 위에 펼쳐져 있는데, '자연을 옮기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권 씨의 작품에서는 약간의 탁함도 느껴진다.

앞에 있는 풍경들은 비교적 선명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희미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유의 자유로운 필선과 원근기법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 속 장소에 대한 신비감이나 사라질 것만 같은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조그만 개천, 사다리가 놓여 있는 곡식창고 같은 건물 등이 소나무와 함께 등장하는데, 소나무라는 단순한 소재에서 오는 식상함을 파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작가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솔바람이 전하는 푸른 향기'를 느끼게 한다.

목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뒤 모교에서 홍보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작가는 "수묵미학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자연산수의 내면적 의미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의 017-433-1551

 /김항룡 기자·촬영 이정란 VJ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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